아토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. 17대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일부 대선 후보들은 아토피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으며, 얼마 전 서울시가 ‘아토피 없는 서울’이라는 안을 내놓을 정도로 아토피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.

2005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아토피 피부염 총 환자 수는 121만 76명이라고 하며 알레르기성 질환의 대표적인 3가지 아토피 피부염, 알레르기성 비염, 천식을 앓고 있는 인구는 약 730만 명이라고 합니다. 우리나라 6.6명 중 한 명이 아토피 질환을 앓거나 아토피가 의심되어 진료를 받았다고 하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.

또 아이들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아토피가 이제 성인에서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. 지난 2005년 아토피로 진료를 받은 10세 미만의 환자는 75만 명으로, 전체의 59%를 차지하였는데, 이는 지난 2002년 10세 미만 아토피 환자가 86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13%나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.
그러나 20대와 30대에 있어서는 2002년과 2005년을 비교하였을 때 각각 25, 26%나 늘어난 것을 보아, 더 이상 아토피가 아이들만의 병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.

이렇게 아토피 환자가 만연하고 있지만 아토피가 왜 발생하는지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. 그렇다 보니 제대로 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.
분명한 것은 아토피는 현대의 유해한 생활 환경에 의해 더욱 증가하였다는 것입니다. 피하려고 해야 피할 수 없는 매연 각종 화학물질 등은 우리의 피부를 좀 더 건조하고 좀 더 가렵게 만들고 있습니다.
그러므로 아토피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처한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. 먼저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집먼지진드기 등을 없애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, 아토피가 있다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새 아파트에 들어가서 아토피가 생겼다면 새집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.

위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환경의 자극들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. 이런 환경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사회의 변화이며 정책의 변화일 것입니다.
완치되지 않는 질병인 아토피는 수 없는 재발과 그로 인한 의료비 증가, 사회활동의 제약을 가지고 오며, 심한 경우 우울증은 물론 자살충동을 느끼게 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.
많은 정책, 그리고 공략을 내세우며 아토피를 잡겠다고 대선후보들이 나섰습니다. 일회성 공략이 아닌 꼭 실천이 되는 효율적인 정책으로 많은 이들을 아토피에서 구해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.

제공 : 건강을 위한 첫걸음 Hidoc